2013년 밀란 유소년팀에 입단한 돈나룸마는 빠른 성장세를 앞세워 이번 시즌부터 밀란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 게티이미지
AC밀란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리빙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의 밀란 더비 최연소 출전 기록 경신에 나선다.
106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밀란 더비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밀란의 새로운 수문장 돈나룸마.
밀란은 다음달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의 시즌 두 번째 '밀란 더비'를 앞두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대거 이탈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16세 돈나룸마의 선발 출전 여부로 관심이 크다.
1999년생인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핫 스타다. 부폰 뒤를 이을 아주리 군단 차세대 수문장으로 꼽히는 돈나룸마는 밀란 수문장 디에고 로페스가 주춤한 사이 무서운 상승세로 팀의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16세에 불과하지만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어느덧 밀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돈나룸마가 밀란 더비전에서 선발 출전한다면,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말디니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1969년생인 말디니는 15세 208일로 밀란 최연소 데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78년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가 활약했던 밀란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1985년 프로 데뷔 후 2009년까지 오직 밀란에서만 활약했다.
인터 밀란과의 밀란 더비에서만 무려 56경기에 출전한 말디니는 1985-8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밀란의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고, 1985년 12월 1일 열린 밀란 더비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말디니는 17세 163일의 기록으로 밀란 더비 최연소 출전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반면 2013년 밀란 유소년팀에 입단한 돈나룸마는 빠른 성장세를 앞세워 이번 시즌부터 밀란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돈나룸마의 이번 밀란 더비전 출전도 매우 유력하다. 돈나룸마가 이번 더비전에 나선다면 16세 346일의 기록으로 종전 말디니의 밀란 더비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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