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 채프먼 불기소, 양키스맨 이상 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1.22 10:26  수정 2016.01.22 10:27

검찰 불기소 처분 내림에 따라 올 시즌 정상 출격

불기소 처분을 받은 채프먼.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뉴욕 양키스)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의 발표를 전하며 상반된 진술과 불충분한 증거로 인해 채프먼을 불기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채프먼은 지난해 플로리다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밀친 뒤 목을 조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급기야 채프먼은 총을 발사하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에 대해 채프먼은 말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여자친구 남매가 자신을 창고에 가뒀다고 진술했다. 이에 창고에 갇힌 상태에서 벽과 창문을 향해 권총을 8발 쐈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것.

채프먼의 변호사는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조사한 결과 채프먼이 누명에서 벗어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도 이날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채프먼은 결백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쿠바에서 망명해 지난 2010년 신시내티에 입단한 채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예정이었지만 폭행 혐의로 인해 무산됐고, 뉴욕 양키스가 불안요소를 감수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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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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