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건 폭로' 황안 사면초가…대만·중국 모두 비난여론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1.19 05:31  수정 2016.01.19 07:10
쯔위 사건을 폭로한 황안에 대해 대만 누리꾼들이 규탄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뿔난 대만 누리꾼들이 쯔위 사건을 촉발시킨 대만 출신 가수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오는 24일 황안 규탄 시위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4일 타이베이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행진을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앞서 황안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담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화면을 캡처해 공개한 뒤 "쯔위는 대만 독립 지지자"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쯔위가 대만은 중국 영토라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반대했다"며 쯔위를 강하게 비난했고, 일각에서는 쯔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어 우려를 자아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박진영과 쯔위는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편, 황안 자신도 과거 중국 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적이 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일면서 대만과 중국 모두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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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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