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신중치 못한 발언 공식사과…진중권·이준석 옹호 왜?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2.16 07:09  수정 2015.12.16 07:09
이윤석이 ‘전라도당’ 발언에 대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며 공식사과했다. TV조선 방송 캡처.

방송인 이윤석이 "야당은 전라도당-친노당 느낌" 발언 논란과 관련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며 공식사과했다.

이윤석은 15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윤석은 지난 9일 TV조선 '강적들'에서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나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윤석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방송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윤석 발언. 다소 거슬리긴 하나, 하차 요구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며 "이 정도의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고 옹호하는 입장을 전했다.

또 이윤석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이준석 또한 방송 영상을 링크한 뒤 "나는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영상링크를 본다면 알겠지만,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은 또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걸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라며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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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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