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들국화 1집 재탄생…튠업 헌정 앨범 제작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16 13:10  수정 2015.11.16 13:51
CJ문화재단이 들국화 1집 헌정앨범을 발매한다. ⓒ CJ E&M

30년 전 발매된 '들국화 1집'이 새롭게 탄생한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신인 뮤지션 지원 사업인 '튠업(Tune Up)'의 뮤지션들이 들국화 1집의 10곡 전곡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입힌 튠업 헌정 앨범 '들국화 30'을 오는 30일 발매한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 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기획/선정) 1위에 선정된 들국화 1집 '행진'은 발매된 1985년 당시 수록된 전 곡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지난 3월 CJ문화재단은 30년 전 '들국화'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2015년의 '들국화'인 튠업 뮤지션들이 계승한다는 의미의 튠업 헌정 앨범 '들국화 30' 제작에 동참하기로 했다.

약 9개월간의 산고 끝에 탄생한 이번 앨범은 선곡부터 편곡, 노래에 이르기 까지 제작 전반을 인디 뮤지션 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무엇보다 음악인을 위한 헌정 앨범이 아닌, 유명 앨범 전 곡을 헌정한 앨범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다.

특히 퓨전 국악의 고래야부터 하드록의 해리빅버튼까지 다양한 색채를 가진 튠업 뮤지션들이 제작한 앨범인 만큼 각 곡마다 새로운 해석과 개성으로 가득 넘쳐 난다.

CJ문화재단은 "앞으로 인디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잘 반영된 국내 명반을 대상으로 매년 헌정 앨범을 제작,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빌리어코스티, 박소유, 블루 파프리카의 디지털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1주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음원이 공개되며, 오는 30일 전체 음원 공개 및 정식 앨범이 발매된다.

또한 CJ문화재단은 내년 1월 15일 서울시 마포구 광흥창 인근에 위치한 'CJ문화재단 아지트'에서 이번 앨범에 동참한 뮤지션들이 모두 출연하는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CJ문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음악,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의 신인 창작자들을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음악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27개 인디 뮤지션을 배출해 음악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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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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