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 '검은 사제들' 흥행 제지?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11 11:14  수정 2015.11.11 11:15
'역대 최고 섹시한 007'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 '007 스펙터'가 11일 개봉한다.ⓒ UPI

'역대 최고 섹시한 007'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 '007 스펙터'가 11일 개봉한다.

'007 스펙터'는 '007 스카이폴'(2012)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24번째 007 시리즈다. 제임스 본드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위기를 그린다.

다니엘 크레이그 외에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 등이 출연했다. '007 스카이폴'로 007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스파이 액션, 새로운 여성 캐릭터,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오스트리아 등에서 진행한 화려한 로케이션 등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상 최악의 적 '스펙터'와 샘 스미스가 완성한 007 테마곡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고 수입사 UPI코리아는 전했다.

다만 전작의 이야기 구조를 반복한 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흥행 요인이 관심사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007 스펙터'는 지난 6일 북미 개봉 당시 2800달러(약 32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아이맥스 버전으로는 총 1540만 달러(약 17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007 스카이폴'의 아이맥스 기록인 1520만 달러(약 175억원)를 넘었다.

해외에서는 흥행했지만 국내에서는 흥행몰이 중인 '검은 사제들'이 버티고 있다. '검은 사제들'은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예매율에선 '007 스펙터'가 압도적이다. 오전 11시 10분 기준(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으로 한 실시간 예매율에서 '007 스펙터'는 50.6%를 기록, 29.8%를 나타낸 '검은 사제들'을 무려 20%포인트나 앞질렀다.

외화 '007 스펙터'가 국내 작품 '검은 사제들'을 제치고 극장가를 장악할지 관심이 쏠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