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 시장 진출

이호연 기자

입력 2015.11.06 09:10  수정 2015.11.06 09:41

내년 상반기 O2O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카카오 드라이버 이미지 ⓒ카카오

국내 최대 모바일업체 카카오가 택시서비스에 이어 대리운전서비스도 내놓는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대리운전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드라이버'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비스구조 등 세부 사항은 서비스 출시 시점에 최종 확정된다.

대리운전서비스는 임지훈 신임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신사업이다. 회사측은 대리운전을 첫 신사업으로 선택한 것이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카카오의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을 이용해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을 카카오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데는 카카오택시에 대한 호평이 작용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앱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를 선보였으며 지난 3일에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도 시작했다.

회사측은 카카오드라이버가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 중심이라며 국내 대표 모바일 생활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택시의 성공 노하우가 카카오드라이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주환 카카오 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가 지닌 모바일 DNA와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으로 누구나 만족할만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인 5일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사)전국대리기사협회, 전국 대리기사총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사측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갖춰야 할 정책 및 서비스 구조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폭 넓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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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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