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법칙’ 복귀전서 결승골 도움, 승률 8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1.06 07:30  수정 2015.11.06 15:28

40여일 만의 복귀전서 뎀벨레 결승골 도움

손흥민 뛴 경기서 토트넘 승률 83.3% 껑충

복귀전에서 결승골 도움을 올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한 달 여만의 복귀전에서 결승골 도움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의 J조 4차전서 2-1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27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무사 뎀벨레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승 1무 1패(승점 7)째를 기록한 토트넘은 J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6주 만에 복귀한 손흥민은 컨디션 점검을 위해 후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실점한 점이 아쉬웠다. 안더레흐트는 후반 27분, 더푸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세키엘이 쇄도해 들어가며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더푸르의 크로스 당시 손흥민의 느슨한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곧바로 토트넘의 역습이 전개됐다. 후반 42분 빠른 역습을 전개한 토트넘은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살짝 내준 패스를 뎀벨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더레흐트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있고 없고 여부에 따라 승률이 확연하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6경기를 뛰었고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6경기 중 5차례나 승리를 올렸고, 유일한 패배는 교체 투입되었던 아스날과의 캐피탈 원 컵이다. 승률로 따지면 무려 83.3%에 이른다.

반면, 손흥민이 없었던 토트넘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적으로 16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7승 6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 43.8%의 저조한 성적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영입이 신의 한 수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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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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