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리암니슨, 1번 거절 2번 승낙 왜?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30 13:55  수정 2015.10.30 13:55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리암 니슨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 데일리안

리암 니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캐스팅을 한 차례 거절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병옥, 그리고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태원 대표는 "리암 니슨은 '이 영화 속 맥아더 장군을 어떤 배우를 쓸까' 생각할 때 떠오른 배우였다"며 "맥아더 장군이 한국 전쟁에 참여했을 때 나이가 70살이었는데 리암 니슨 나이가 67세다. 나이와 외모가 가장 비슷하고, 목소리의 카리스마도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태원 대표는 "싸이를 진출시킨 이규창 씨와 리암 니슨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갔고, 시나리오와 약간의 영상물을 보여드렸다. 그리고 2주 지나서인가 '책이 마음에 들고 하고 싶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런데 다시 '하기 곤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태원 대표는 "다른 배우를 써야 하나, 그냥 리암니슨에 들어가는 개런티를 프로덕션에 써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감독이 바뀌었다는 사실과 함께 다시 한 번 연락을 했다"면서 "이후 이재한 감독의 영화를 본 리암 니슨과 에이전트가 다시 작품을 하겠다는 연락을 했다. 이후 3~4번 정도 LA에 출장을 가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 감동 대작이다.

배우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진세연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참여는 물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리암 니슨이 유엔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북한군 백산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화 속으로' 등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1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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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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