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김지민, 개그 여신 빅매치 '콩트앤더시티'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30 23:13  수정 2015.10.30 15:30

금요일 밤 달래줄 '도시공감' 예능프로그램

개그여신의 코미디 장외대결 이목집중

'콩트앤더시티'는 개그 여신 장도연(왼쪽)과 김지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데일리안

'코빅여신' 장도연과 '개콘여신' 김지민이 tvN 신규 예능 '콩트앤더시티'에서 코미디 장외대결을 펼친다.

tvN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콩트앤더시티'는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폭넓은 연령층에게 강력한 공감을 이끌어 낼만한 이야기를 담아 일상에 지친 금요일 밤 강력한 웃음 한 방을 전할 '콩트앤더시티'에는 배우 하연수, 김혜성, 이재용, 개그맨 장동민, 개그우먼 김지민, 장도연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두 미녀 개그우먼의 맞대결이다. 이미 무성한 겨털 분장을 한 장도연과, 동료 개그맨 장동민과의 키스신을 소화한 김지민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장도연은 "(김지민은) KBS 공채 1년 선배다.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 서로 잘 아니까 편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경쟁보다는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동료애를 드러냈다.

김지민도 "개그우먼이어서 막 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연기하다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장도연은) 그때마다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콩트에 목말라 있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불살라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치 풍자, 섹시 병맛 코드를 담으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토요일 밤의 강력한 웃음 폭탄으로 자리매김한 SNL의 1세대 제작진 유성모 메인 PD가 연출을 맡았다.

유성모 PD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미녀 개그우먼은 서로 무대가 달라 직접 개그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는데 '콩트앤더시티'라는 장외무대에서의 코미디 대결이 극적으로 성사됐다"며 "제작진이 코너별 여자 주인공을 선정하는 작업을 할 때 두 사람 모두 적임이라서 항상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tvN '콩트앤더시티'가 30일 첫 방송된다. ⓒ 데일리안

한편, '콩트앤더시티'는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도시인들의 생활양식을 공감코드로 담아낸 '도시 생태 보고서', 인간관계에서 누군가 삐치는 원인을 과학수사로 풀어낸 'BSI:서울', 독특한 주제의 가상 전시회로 코믹함을 살린 '특별전'. 현대인들의 미스터리한 경험을 살린 '파라노말X' 부성애를 스릴감 있게 그린 '테이큰: 딸바보의 습격' 등 다양하다.

연애 직장 가족애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한 구성으로 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성모 PD는 자신의 히트작 SNL과의 차이점에 대해 "코미디란 장르는 같지만 좀 더 보편적인 소재,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아픈 점을 터치해줄 수 있는 공감 코미디"라면서 "SNL과는 시작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쉽게 말하면 옴니버스 연재 코믹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코미디 프로그램이지만 허투루 만들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 드라마적 내러티브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콩트앤더시티'가 SNL을 잇는 또 하나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방송은 30일 오후 11시 30분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