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서 신진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했다.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절대 1강의 위용을 뽐내던 전북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조기 우승의 꿈에서 멀어질 전망이다. 특히 포항과의 천적 관계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앞서 전북은 지난 8월 포항 원정에서 0-3 완패한 바 있다.
전북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상위권 스플릿은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21승 5무 8패(승점 68)의 전북은 2위 수원(승점 60)과의 격차가 상당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전북이 자력 우승하려면 남은 4경기서 승점 8이상을 따내야 한다.
3위 포항도 아직 기회가 있다. 포항은 승점 59로 1경기 덜 치른 수원과의 격차를 1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4~5위인 성남FC와 FC서울과의 격차도 5로 벌렸다.
거함 전북을 잡아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앞으로도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씩 나아갈 것”이라면서 “미디어데이 때 밝혔던 것처럼 목표는 2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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