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클래스' PSG 역사 한 페이지 장식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0.06 10:39  수정 2015.10.06 10:40

마르세유와의 리그 경기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

파울레타 기록 넘어서며 PSG 팀 역사상 최다골

PSG 팀 역대 최다골을 쏘아 올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게티이미지

클래스는 영원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백전노장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가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3년 만에 PSG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5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PSG 이적 후 3년 만에 110호 골을 기록, 종전 최다 득점자였던 포르투갈 레전드 파울레타의 109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2012년 여름 이브라히모비치는 치아구 시우바와 함께 AC 밀란을 떠나 PSG에 입성. 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랑스 진출 후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우승 청부사'에 걸맞은 활약으로 PSG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30대에 접어든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1에서도 클래스를 입증하며 PSG 역사상 최고 공격수로 불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알렉산드레 라카제트에 득점왕 타이틀을 내줬지만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변치 않는 클래스를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마르세유전에서 마침내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게다가 이브라히모비치는 137경기에서 110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데뷔 초반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에서 개인플레이 탓에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고, 인터 밀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으로 반쪽 자리 공격수로 불렸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는 리오넬 메시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한 시즌 만에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던 불운의 공격수였다.

PSG 입성 후에는 더욱 성숙한 플레이로 클래스를 입증했고 팀 내 최다 득점자 영예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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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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