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7경기째 선발 출전...주전 입지 굳혀

입력 2007.01.02 12:28  수정

설기현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

최근 연이은 선발출장으로 로마행 가능성을 일축시킨 ‘초롱이’ 이영표가 포츠머스전에서도 선발 멤버로 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주전으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이영표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라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포츠머스 FC와의 원정경기에서 본연의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의 경쟁자인 베느와 아수 에코토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교체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왼쪽 윙백을 볼 수 있는 레토 지글러가 그 대신 이영표의 대체 멤버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 밖에 수비수로는 안소니 가드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려 마이클 도슨이나, 칼럼 데이븐포트의 뒤를 받혔다.

이영표는 토트넘과 포츠머스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서도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렸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 내용을 보였다. 후반 16분에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내에서 프리미어십 경기를 생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에게 ‘괜찮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하며, 그의 이날 플레이가 이영표다웠음을 나타냈다.

이영표의 이날 출전은 큰 의미가 있다. 이영표는 지난 12월 31일 리버풀과 한 경기에서 전반 초반 골키퍼에게 위험한 백패스와, 후반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결승골을 허용할 때 그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는 등 평균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직후 이영표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이영표의 부진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틴 욜 감독이 이영표를 선발로 기용했다는 것은, 에코토와 비교해 우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토트넘은 이날 상대편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중거리골을 허용했지만, 대니 머피의 정확한 크로스와 스티드 말브랑크의 헤딩골로 1-1무승부를 만들었다.

한편 올 시즌 가장 돋보인 플레이를 펼쳐온 설기현은 2일 홈구장인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전에서도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설기현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어 불이 붙은 레딩의 공세에 고삐를 당겼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는데는 실패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문구와 함께 평점 6점을 주며, 설기현이 너무 늦은 시간에 투입되었음을 강조했다.

레딩은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6골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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