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마섬 진실…비정상회담 유타 "일본인들은 모른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5.09.19 13:12  수정 2015.09.19 13:13
'비정상회담' 유타가 하시마섬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 캡처

'비정상회담' 유타가 하시마섬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노르웨이 대표 니콜라이는 "일본에 있을 때 하시마섬이 멋진 곳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다른 역사를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 본인들이 한국인과 중국인을 데리고 와서 강제 노역을 시켰다는 슬픈 역사를 알게됐다"며 "일본에는 이런 정보가 없다. 일본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본대표 유타는 "솔직히 말해 하시마 섬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고 교과서에도 없다"며 "하시마 섬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했던 것을 보고 검색해보니 슬픈 일이 있었더라. 그런데 일본인들이 대부분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캐나다 대표 기욤은 "한국인 수백명이 그 섬에서 노예처럼 일했는데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면 역사를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소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MBC ‘무한도전’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배달의 무도’ 방송 말미 강제노역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일본 하시마섬을 방문한 하하의 모습이 예고돼 이목을 끌었다.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펼치는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는 우토로 마을을 방문했다. 교토에 위치한 우토로 마을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노역으로 끌려간 한국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로 현재는 150 여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다.

유재석과 하하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1세대 주민 강경남 할머니(91)를 만났고, 마을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특히 하하는 강경남 할머니의 고향인 경상남도 사천군 용현면을 찾아 직접 찍은 셀프 카메라 영상과 사진을 전했다. 강경남 할머니는 "고향을 이렇게 담아 와서 나한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하와 유재석 역시 뭉클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강경남 할머니는 "절대로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재석은 "할머니 말씀대로 나쁜 짓 안 하고 살겠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라며 약속하며 하하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강경남 할머니는 "우리나라 돌아갈 때 조심히 가라. 내 손자 같아서 눈물이 난다"라며 다시 눈물을 흘렸고, 끝내 유재석과 하하는 오열했다. 유재석은 "죄송하다. 너무 늦게 왔다"라며 후회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