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조현준 사장 측, 제작진 협박?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13 09:31  수정 2015.09.13 10:41
'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조현준 사장 측이 제작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 측 홍보팀 직원이 제작진의 밀착 취재에 협박성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 VIP의 비밀 매뉴얼' 편에서는 정재계 유명 인사의 특권 남용 실태를 밀착 취재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효성그룹 홍보팀 직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식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보도가 된다고 하면 시청자들이 그렇게 오해하게끔 만든다고 하면 그야말로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조현준 사장에 대해선 "기업을 경영하는 분이고 우리 회사를 이끌어 가야 할 분인데 그 분의 명예도 있지 않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장님의 지시로 회사에 입사했지만, 출근은 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간 유령직원과 예술품 펀드의 실체를 추적했다.

유령직원으로 취직했다는 제보자는 "사장님이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력서와 통장을 넘겨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후 통장을 해지할 때 유령회사 검은 돈 세탁용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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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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