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CJ E&M은 창작 1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베르테르'의 캐스팅을 전격 공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열망을 깊이 있게 전해줄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무엇보다 조승우의 컴백이 눈길을 끈다. 조승우는 그간 틈이 날 때마다 '베르테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만큼, 심도 깊은 내면 연기와 강력한 무대 흡입력으로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섬세함과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며 베르테르 그 자체로 불리는 배우 엄기준, 그리고 탁월한 가창력으로 가수로서는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도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베르테르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르테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여인 롯데 역에는 최근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전미도와 성숙한 연기와 천진난만한 감수성으로 천상 롯데로 극찬을 받았던 이지혜가 다시 한 번 열연을 펼친다.
롯데의 약혼자이자 베르테르와는 상반된 차가운 이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알베르트 역에는 중저음 보이스의 실력파 배우 이상현과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등 수많은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문종원이 전격 캐스팅됐다.
베르테르의 사랑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펍 여주인 오르카 역에는 존재감 있는 배우 최나래, 그리고 발하임의 낭만적인 정원사 카인즈 역에는 주목받는 신예 강성욱, 김성철이 맡았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전 원작을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0년 초연된 이래 총 9차례 재공연됐으며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에서는 이례적으로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한층 더 풍성하고 서정적인 음악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를 통해 '베르테르'의 고뇌와 열정적인 사랑을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서영주, 엄기준, 조승우, 임태경,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을 배출해냈으며 2013년에는 도쿄 아카사카 ACT 씨어터에도 올라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15주년 공연에는 '베르테르' 초기의 미학인 실내악 오케스트라는 그대로 두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호평 받았던 2013년 공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쳤다.
최근 '아리랑' '홍도'를 연출한 공연계 스타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의 극본과 독보적인 작곡가 정민선의 멜로디를 조광화 연출과 구소영 음악감독이 만들어간다. 이외에도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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