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G만의 교체아웃' 존 테리 이상 조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8.17 09:52  수정 2015.08.17 12:19

“테리, 확실한 첼시의 주장” 여전한 신뢰

30대 중반에 경기력 계속 유지할지 관건

첼시 무리뉴 감독은 177경기 만에 주장 존 테리를 경기 도중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 게티이미지

1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기 중 교체한 존 테리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테리가 나의 전적인 신뢰를 받는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그는 대체불가다”며 “테리는 확실한 첼시의 주장”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날 무리뉴 감독은 아구에로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1로 마친 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주장 테리를 빼고 커트 조우마를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조우마가 들어간 이후 첼시는 수비에 균열이 생기며 추가로 2실점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176경기를 뛰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경기 도중 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은 테리는 별다른 부상이 없음에도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1980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36살인 테리는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최근 노쇠화로 순발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첼시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존 테리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에버턴의 수비수 존 스톤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맨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테리를 교체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추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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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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