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일, 도은영 사망 애도 "그냥 없어지는 게 싫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8.05 15:21  수정 2015.08.05 15:23
가수 우일이 도은영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우일 페이스북 캡처.

가수 우일이 절친한 친구였던 도은영 사망 소식에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우일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은영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추모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우일은 "친구 은영아, 우리 처음 만나서 음악 했던 때가 기억난다. 앞집 뒷집 살면서 온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노래했었지.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너를 만나 함께 뒹굴며, 웃으며 어느덧 우리는 30대가 되었는데. 너는 바쁘다고 뭘 그리 서둘러 갔노"라며 과거를 회상하며 애통해했다.

이어 우일은 "카톡만 주고받는 게 아니었는데, 한 번이라도 얼굴 더 보는 거였는데. (연)규성 형이랑 음반 준비한다 해서 잘 되고 있겠거니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일은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너라는 아이가 존재했었다는 것만이라도. 도은영이라는 가수가 있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며 "내게는 정말 지울 수 없는 친군데, 내게는 정말이지 자랑스러운 보컬이었는데, 나는 네가 아무 존재도 아니었던 듯 그냥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진짜 너무 싫다. 좀 이따 보자"며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가수 연규성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은영의 사망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도은영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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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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