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2Q 영업익 641억원…전년비 54.5%↑

윤수경 수습기자

입력 2015.08.05 14:59  수정 2015.08.05 15:02

매출액 1조790억원…합성고무·합성수지·페놀유도체 부문 등 수익성 증대

금호석유화학은 5일 잠정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790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당기순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금호석유화학은 5일 잠정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790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당기순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4.5%, 당기순이익은 107.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16.1%, 당기순이익은 18.3% 각각 증가했다.

이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부문 등에서 매출 및 수익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42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원료인 부타디엔(BD)이 정기보수 및 트러블로 인해 공급이 감소된 데 이어 LPG 투입이 증가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BD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성고무의 경우 높은 수준의 타이어 재고로 스프레드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에 따라 구매수요 약진 및 판매량 증대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30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주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의 주요메이커가 정기보수에 들어간 데다 중동, 유럽 메이커의 트러블 등이 발생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하게 지속되고 가격이 상향 안정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판매량 증대와 함께 매출액이 증가하고 SM 가격 상승분 전가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기타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34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중 페놀유도체 부문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향 안정화 및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했으나, 에너지 부문에서 제2에너지 증설공사 진행 및 전기판매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같은 실적 개선이 3분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성고무의 경우 선진국을 중심으로 타이어 판매 회복세가 보이긴 하지만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고, BD가격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합성수지 역시 원재료인 BD와 SM의 가격 약세 전망으로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며, 제조업 성수기임에도 하반기 중국 경제의 둔화세로 수요 상승폭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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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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