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K5' 기아차 국내시장서 역대 '최다판매'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8.03 14:58  수정 2015.08.03 15:00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사상 최다 국내판매 기록

신형 K5 출시로 신차효과 '톡톡'…모닝, 7월 '가장 많이 팔린 차'

기아차 7월 판매실적 ⓒ데일리안

신형 K5와 쏘렌토, 카니발 선전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 등 총 23만4527대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기아차 7월 판매는 신차와 RV 판매 호조로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기아차 사상 최다 국내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 판매 증가에 따라 수출물량 공급 감소로 해외 판매가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7% 떨어졌다.

특히 승용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1% 뛰었다. 이는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K5 신차효과 때문이다.

아울러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 인기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RV 판매가 전년대비 10.2% 증가, 전체 국내판매는 13.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K5는 24개월만에 최대실적인 6447대가 팔렸다. 또 모닝은 7349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대표 RV 카니발 7158대, 쏘렌토가 6331대 팔렸다. 이어 봉고트럭, K3, 스포티지R이 각각 5720대, 4605대, 3254대 순이다.

해외판매는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18.5%, 11.5% 감소했다.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15.4%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7.1%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16.3%, 해외공장생산 분이 12.6% 각각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10.9% 감소했다.

연초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에서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29만784대다. 해외는 147만2512대다. 총 176만3296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하는 한편, 신형 K5 판촉 및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하반기 글로벌 판매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수출 물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이 18.5% 크게 감소했다. 더불어 신흥국 경제불안과 이종통화 약세, 중국 토종 경쟁업체의 약진으로 해외공장생산 분이 11.5% 감소했다.

차종별로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2만916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R 2만8984대, K3(포르테 포함) 2만884대, 쏘울 1만8044대 순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