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투어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킨 전인지(21)가 브리티시 오픈 첫날에는 주춤했다.
전인지는 30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잃고 12번홀(파5)에서도 1타를 잃었다.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 그나마 만회했다.
처음으로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참가한 김효주(20·롯데)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향해 첫날부터 질주했다.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승을 올린 김효주는 리디아 고(18)와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깝게 붙여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LPGA에서 벌써 7승을 올리긴 했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은 없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인비(27)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박인비가 20위 밑으로 떨어지면 세계랭킹 1위는 리디아 고가 오를 수 있다. 박인비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대회는 참가 중인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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