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외동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의식불명 상태로 6개월간 사경을 헤매다 26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향년 22세.
이에 따라 휘트니 휴스턴의 유산을 둘러싼 살아 있는 자들의 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휘트니 휴스턴이 남긴 유산이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34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은 2007년 전 남편인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유산 상속자인 딸에게 전 재산을 주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다만 브라운이 21세가 되면 유산의 10%, 25세가 되면 60%, 30세가 되면 30%를 분할해서 받도록 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유언에 따라 브라운이 전 재산을 상속받기 전까진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인 시시 휴스턴과 시누이인 팻 휴스턴이 유산 집행인 자격으로 자금을 관리한다.
하지만 브라운의 사망으로 남은 유산은 유산상속법상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인 시시 휴스턴과 그의 남동생 2명에게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휘트니 휴스턴 전 남편 바비 브라운이 변수로 등장했다. 아내의 유산을 직접 받을 순 없지만 딸의 재산을 상속받는 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때문에 바비 브라운이 친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처가 식구와 상속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브라운의 남자친구 닉 고든도 유산 상속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닉 고든은 특히 브라운과 자신이 이미 결혼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닉 고든은 현재 브라운 사망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되고 잇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이런 상황을 놓고 "유가족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보다는 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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