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었다"…윤계상 이범수 수컷 액션 '라스트'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7.24 09:37  수정 2015.07.24 09:48

지난 5월부터 촬영…박예진·서예지도 출연

'추적자' 조남국 감독·'개늑시' 한지후 작가

이범수 윤계상 박예진 서예지 박원상 주연의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 ⓒJTBC

종합편성채널 JTBC가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를 통해 남성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라스트'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된 강형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주식 작전에 실패한 펀드 매니저가 100억원대 지하경제의 실체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을 다룬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을 만든 조남국 PD가 연출하고, '개와 늑대의 시간', '유혹'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10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남자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조 PD는 "'라스트'는 액션만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서울역이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의 좌절, 욕망, 그리고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서울역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5월 초에 촬영을 시작, 두 달 넘게 촬영 중이다. 대본도 여유 있게 나온 상황이라 최상의 퀄리티를 갖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범수와 윤계상이 주연으로 나섰다. 드라마 악역 연기가 처음이라고 밝힌 이범수는 극 중 돈과 절대 권력을 가진 곽흥삼으로 분했다. 노숙자를 거느리고 100억 규모의 지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이범수는 "남성적이고 사연 있는 캐릭터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또 원작 웹툰을 일부러 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작을 읽으면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 봐 그랬어요. 원작은 하나의 콘셉트로 생각해요. 작가님이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 대본을 재창조한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캐릭터에 살을 입히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계획입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부담되지 않는다"며 "액션 연기에 욕심이 생겼고 합을 맞추는 배우들끼리 팀워크가 좋아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범수 윤계상 박예진 서예지 박원상 주연의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 ⓒJTBC

윤계상은 전직 펀드 매니저였다가 주식 작전에 실패, 벼랑 끝까지 갔다가 우연히 지하세계에 발을 딛는 장태호를 연기한다.

웹툰의 팬이라고 밝힌 윤계상은 "극 중 태호는 노숙자인데 항상 슈트를 입는다"며 "만화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정말 이기적인 남자였다가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윤계상은 액션 연기에 대한 고충과 자신감을 동시에 전했다.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어요. '라스트'는 제가 원했던 장르여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실감 나는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 없이 다쳤지만 부상이 가벼워서 할 만합니다. 시청자들이 '리얼'한 액션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웃음)."

서예지는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거침없고 똑 부러진 성격을 지닌 간호사 신나라 역을 맡았다. 그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두려웠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했다.

박예진은 곽흥삼이 VVIP를 접대하기 위해 만든 회원제 술집 더 클럽'의 마담 서미주 역을 맡았다. 그는 "미주는 외적으로 변화가 큰 인물"이라며 "대본에 충실해 표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상은 전직 미들급 동앙챔피언이자 태호의 스승 류종구 역을 맡았다. 그는 "대부분 드라마는 대본이 늦어져서 시간에 쫓기며 촬영하는데 '라스트'는 그렇지 않다"며 "영화를 찍는 기분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근형 윤재문 박혁권 등 단단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극에 힘을 보탠다.

2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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