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블록딜로 주가상승 걸림돌 해소"

임소현 수습기자

입력 2015.07.09 10:31  수정 2015.07.09 10:34

신영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 유지

신영증권이 대한한공에 대해 블록딜로 주가상승 걸림돌이 해소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이 보유 중인 대한항공 지분 7.95%(579만2627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며 "8일 종가기준 처분금액은 2432억원이지만 할인율 적용으로 정정될 예정이고 매각 완료 시 대한항공 주가 움직임의 마지막 걸림돌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해소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한진의 대한항공은 오너일가·한진칼·정석기업, 대한항공, (주)한진의 수직구조 형태를 띄게 될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손자회사인 한진해운이 2016년 11월까지 자회사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룹 지분정리는 마무리 단계인만큼 대한항공 주가 움직임의 마지막 걸림돌이 해소되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오버행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매각 이후 주가 회복은 온전히 영업상황 개선에 달려있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의 대한항공 이용객수는 전 주 대비 3%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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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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