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 1%나눔재단이 5억 원 상당의 건립비를, 여성가족부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 설립한 ‘서울시립 강북청소년드림센터’가 3일 강북구 수유동에 문을 연다.
민·관 협력으로 청소년 쉼터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소식은 이날 오후 3시 센터 1층 움(Um:)카페에서 열린다.
4층 규모(연면적 333.37㎡)의 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위기(가출)청소년 일시보호 및 상담을 지원하는 청소년 쉼터를 중심으로 교육 공간과 시민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특히 최근 망우 단기쉼터(여)에 이어 강북청소년드림센터내 일시쉼터(남)을 개관해 서울 북부지역의 위기청소년 안전과 보호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드림센터는 △1층 청소년 및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카페 ‘움(Um:)’ △2층 청소년 쉼터 △3층 상담실 △4층 프로그램실, 다목적실로 구성됐다.
2층 청소년 쉼터에는 남자 위기(가출)청소년이 최대 7일까지 머물려 상담 및 인성·진로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원은 총10명이다. 일시쉼터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은 센터(6435-7979)로 전화를 주거나 직접 시설로 방문하면 된다.
이외에 4층 프로그램실, 다목적실에서는 강북구 및 인근 지역 거주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개소를 통해 서울시내 청소년 쉼터는 올해만 4개소, 총17개소(시립12, 구립2, 민간3)로 늘었다. 이 중 △일시쉼터(최대 7일) 4개소 △단기쉼터(최대 3개월) 5개소 △중장기쉼터(최대 2년) 4개소 △이동쉼터 4개소다.
한국영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이번 강북청소년드림센터 개소는 사회문제 해결에 민간이 힘을 보탠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써, 북부지역 청소년 보호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집과 학교를 떠나는 위기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꿈과 희망을 찾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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