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애교 많은 김남길 덕분에 즐겁게 촬영"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5.13 17:08  수정 2015.05.13 17:15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에서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 CGV 아트하우스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에서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13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상대 배우 김남길에 대해 "좋은 배우들은 '상대방이 빛나야 나도 빛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남길 씨 역시 그걸 아는 현명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전도연은 이어 "현장에서 김남길을 봤을 때 애교도 많고 아이 같아서 거친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근데 촬영이 들어가면 역할에 빠져 진지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남길이라는 배우 덕분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남길은 전도연에 대해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배운 선배"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김남길은 극 중 김혜경(전도연)의 애인이자 살인 용의자 준길을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한다. 밑바닥 인생, 세상과 맞짱 뜨느라 상처투성이가 된 혜경(전도연)의 곁에서 지내면서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전도연은 극 중 살인 용의자 준길의 여자친구 김혜경을 연기한다. 무심한 듯 챙겨주고 옆에 있어주는 재곤(김남길)의 정체를 모른 채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 보일드 멜로물이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출연하고, 오승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27일 개봉.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