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의 콧대를 꺾었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레알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동점 골을 내줬지만 카를로스 테베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기존의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레알을 상대했다.
에브라와 리히슈타이너의 측면 수비진은 레알 공격진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주축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지만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맹활약하며 레알과의 중원 싸움에서 승리했다. 깜짝 선발 출전한 스투라로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믿음에 부응했다.
특히 '중원의 지휘자' 안드레아 피를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려준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와의 맞대결에서 피를로는 59개의 패스 성공률은 물론 11.89km를 이동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36세의 나이가 무색한 왕성한 활동량과 능수능란한 경기 운용으로 레알을 흔들었다.
유벤투스 승리 소식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들뜬 모습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 자 보도에서 “유벤투스가 레알에 2-1로 승리하며 베를린행에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신문은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기자 회견을 인용해 “레알은 부유하지만 유벤투스가 더 좋은 팀이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투토 스포르트' 역시 “모라타와 테베스가 유럽 챔피언을 KO 시켰다”며 유벤투스의 레알전 승리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한편,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건 2002-03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레알을 꺾고 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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