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을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 데일리안 DB
분데스리가를 일찌감치 점령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를 집어삼키기 위해 스페인을 찾았다.
하지만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악령 탓에 자신의 숨결이 살아있는 바르셀로나에서 비극을 우려하고 있다.
뮌헨은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보겠다는 게 뮌헨의 속내다.
뮌헨을 지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4강전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큰 영광을 가져다 준 곳"이라며 "훌륭한 장소, 뛰어난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지만, 그 상대가 친정팀이라면 다르다"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업적을 세우며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그 당시 바르셀로나는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전대미문의 6관왕을 차지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단에는 과르디올라의 유산들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뮌헨이 걱정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현재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벤, 홀거 바트슈트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이밖에도 토마스 뮬러, 레반도프스키 등 많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또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 시절과 다른 실리축구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공격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중원과 수비도 시간이 거듭되면서 탄탄함을 갖췄다.
반면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상당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략과 전술을 익히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뮌헨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의 악령을 떨쳐내고 자신의 유산인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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