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 가정사 고백 "아버지 때문에 남자 못 믿어"

김명신 기자

입력 2015.04.29 12:06  수정 2015.04.29 13:00
썸남썸녀 윤소이

배우 윤소이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윤소이는 28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 “태어난 지 100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윤소이는 "나는 누구를 잘 안 믿는다. 어차피 나중에 헤어질 건데 나의 모든 것을 왜 보여줘야 하냐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마가 나와 오빠를 혼자 키우셨다. 엄마가 아빠와 안 좋게 헤어졌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트라우마가 된 것 같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윤소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성공해서 엄마가 고생하지 않게 해드려야지' 이 생각이었다"며 "아빠가 나를 책임을 지지 않았으니까 남자는 책임의식 없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바람을 피울 존재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우울증이 몇 년 전에 왔고 미술치료와 심리치료를 1년 반 동안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아빠가 내가 성공했다고 나를 찾아올까 봐 성을 바꿨다”며 문소이에서 윤소이로 성을 바꾼 이유도 공개했다.

또 그녀는 “나를 버리지 않고 키워줘서 정말 고맙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공해서 엄마가 고생하게 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했다”며 “좋은 사람 만나서 엄마가 걱정하는 대로 엄마 팔자 닮지 않고 행복하게 반드시 살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썸남썸녀’는 진실한 사랑 찾기란 목표를 지니고 스타들이 동고동락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 방송이 반응이 뜨거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채정안 서인영 이수경 강균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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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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