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설 연휴 지난 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 약세

조소영 기자

입력 2015.02.27 09:54  수정 2015.02.27 10:05

감자·감귤 등 오름세…돼지고기·시금치·파·배 등 내림세

2월 넷째 주 서울지역 주요 생활물가 시세표(단위:원) ⓒ한국물가협회

2월 넷째 주 생활물가는 설 연휴가 지난 직후인 만큼 전체적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보였다.

27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감자·감귤 등 5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돼지고기·시금치·파·배 등 11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우선 닭고기는 AI 발생 여파로 시장 내 인기가 적은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생닭 1kg 한 마리당 부산, 대구는 5.8%, 3.8% 올라 각각 5500원에 거래됐고 광주, 대전은 8.8%, 3.3% 내린 6570원, 5900원에 판매됐다. 서울은 611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서울은 500g당 6.6% 내린 9900원, 대구, 대전은 9.6%, 1% 오른 9750원, 9900원에 거래됐다. 부산, 광주는 6400원, 9500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채소류 중 고구마도 설 연휴가 지나 수요 감소가 나타났으나 반입물량이 줄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kg당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16%, 24.6%, 28.4%, 2.3% 오른 4060원, 6230원, 5420원, 4500원에 판매됐고 서울은 643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상추는 기온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생육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 대전에서 100g당 25.3%, 24.1%, 18.8% 내린 1180원, 630원, 910원에 거래됐고 서울, 광주는 670원, 1200원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금치도 산지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한 단에 서울, 부산, 대전에서 20%, 33.3%, 11.4% 내린 2000원, 1920원, 2480원에 판매됐고 대구는 6.9% 오른 2650원에 거래됐다. 광주는 267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과일류 중 배는 설 대목이 지나고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부산, 대전에서 개당 8.9%, 14.3%, 2.6% 내린 3500원, 3000원, 3700원에 판매됐다. 대구, 광주는 3900원, 3100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

딸기는 기온상승으로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1kg당 서울, 광주, 대전은 각 14.8%, 14.8%, 6.7% 내린 1만5000원, 1만5000원, 1만4000원에 거래됐고 부산, 대구는 수요 증가로 1%, 29.1% 오른 9900원, 1만4200원에 판매됐다.

이와 함께 수산물류 중 오징어는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서울은 마리당 15.2% 내린 2800원, 대구, 대전은 10.7%, 3.4% 오른 3300원, 3000원에 판매됐고 부산, 광주는 3000원, 2500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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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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