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여제' 이상화, 결국 시즌 접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2.24 10:19  수정 2015.02.24 10:25

최악의 몸 상태로 남은 시즌 휴식 선언

전국동계체육대회 물론 세계선수권도 불참

이상화 ⓒ 연합뉴스

결국 이상화(26)가 시즌을 접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상화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인천·강원·전북 등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대회는 물론 다음달 캐나다 캘거리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 등에도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2연패 등 ‘빙속 여제’로 불리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던 이상화는 2014-15시즌 중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네덜란드 헤렌벤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합계 76초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 시즌 10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화의 부진에 팬들은 크게 놀랐다.

사실 이상화는 지난해 말 4차대회를 마친 뒤 심한 감기 몸살에 시달리며 컨디션이 악화됐고, 강행군으로 인해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더 심해졌다.

지칠 대로 지친 이상화는 왼쪽 무릎 치료에 전념하는 동시에 휴식을 취하며 오는 10월 시작되는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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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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