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페이팔 창업자와 만난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앞서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다는 발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핀테크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4일 오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만날 예정이다.
페이팔은 세계 최대 전자결재시스템회사다. 틸은 지난 1998년 페이팔을 공동창업한 뒤 이베이로 매각한 뒤 빅데이터 회사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틸은 실리콘벨리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해 링크트인, 옐프 등에 투자를 하는 등 실리콘벨리에서 성공한 투자자로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연달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을 적극 인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 업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앱서비스 개발업체 셀비를 시작으로 8월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업체 스마트싱스, 미국 시스템에어컨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프린터온, 미국 서버용 SSD 소프트웨어 업체인 프록시멀 데이터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삼성페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에서 이 부회장이 틸로부터 핀테크와 관련된 조언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틸은 이 부회장과의 만남에 이어 24일 연세대 강연과 함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과 만남을 진행한다. 또 25일에는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는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을 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