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출산 장면, 여스태프 모두 울어"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23 16:34  수정 2015.02.23 17:04
배우 고아성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 SBS

배우 고아성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고아성은 2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침대에서 시놉시스를 읽다가 떨어질 정도로 재밌었다"며 "이런 드라마도 만들어질 수 있겠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판석 감독님의 위트와 유머 감각에 반했다"며 "정말 행복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아성은 극 중 사랑스러운 여학생 서봄을 연기한다. 서봄은 귀공자인 한인상(이준)과 사랑에 빠지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냉대와 엄중한 감시를 받지만 맞는 말만 하는 당찬 캐릭터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인상의 아이를 임신한다.

고아성은 "그간 드라마와 연이 안 닿았다. 오랜만의 복귀라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아는 스태프들이 꽤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다. 특히 안판석 감독님의 출연 방식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출산 장면에 대해선 "출산은 드라마에서 본 게 다였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유튜브 영상에서 출산 영상을 다 찾아봤는데 드라마에서 봤던 출산 장면은 비현실적이었다. 이번 작품에선 굉장히 현실적으로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정 분만 전문가가 지도해주셨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진짜처럼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찍을 때 여자 스태프분들이 많이 우셨다"고 설명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 세습을 꿈꾸는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 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 JTBC '아내의 자격'과 '밀회'의 콤비 안판석 PD,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유호정 유준상 이준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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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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