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기, 한국인 3명 탑승…수색작업 시작

인도네시아서 싱가포르 향하던 QZ8501기 교신 두절

승객 162명 탑승, 한국인 3명 한 가족일 가능성 높아

인도네시아발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QZ8501기 실종과 관련,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기가 28일(현지시간) 교신 두절로 실종됐다.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자사 QZ8501기가 이날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경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6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승객도 3명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외교부가 확인한 결과 30대 남·여성 각각 1명과 유아 1명 등이 탑승했다.

공개된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한국식 이름으로 박모 씨, 이모 씨, 박모 어린이 등 이름이 기록돼 있다. 이들은 부부와 자녀로 한 가족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확인이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국민 3명의 탑승 확인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또한 승객 가운데 149명은 인도네시아인이고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있었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5시35분경(현지시각)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싱가포르에 8시30분경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는 교신이 끊기기 전 여객기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으며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팀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도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지외신은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이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