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루니,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등극 ‘-3’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19 15:22  수정 2014.11.19 15:26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서 멀티골, 통산 44골

잉글랜드 최다골 기록에 3골 차로 다가선 루니. ⓒ 데일리안 스포츠

축구종가의 캡틴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골에 3골 차로 근접했다.

잉글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고스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선제골과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 6연승을 내달리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기 탈락의 아픔을 치유했다.

앞서 루니는 지난 16일 슬로베이나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서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A매치 통산 100경기에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는 루니를 포함해 9명에 불과하다.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루니는 A매치 통산 44골을 기록했고, 이번 스코틀랜드전에서의 멀티골로 개인 기록을 46골로 늘렸다. 이제 보비 찰턴이 보유한 잉글랜드 최다골(49골) 기록과는 불과 3골 차다.

에버턴 시절이던 지난 2003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루니는 지난 11년간 삼사자 군단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꾸준히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그는 특히 2014년 들어 개인 최다 경기 출장 및 골(13경기 8골) 행진을 이어나가며 노련해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는 루니가 갈아치울 가능성이 무척 크다.

잉글랜드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7~80년대 활약한 골키퍼 피터 실턴의 125경기다. 이어 데이비드 베컴(115경기)을 비롯해 현역 선수로는 스티븐 제라드(3위, 114경기), 애쉴리 콜(5위, 107경기), 프랭크 램파드(공동 6위, 106경기), 그리고 루니가 역대 9위에 랭크되어 있다.

역대 3위에 올라있는 골 기록도 조만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무척 크다.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골을 보비 찰턴의 49골(106골)이며, 개리 리네커가 48골(80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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