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한국 1인당 GDP 일본 추월?

스팟뉴스팀

입력 2014.11.16 16:20  수정 2014.11.16 16:49

LG경제연구원, 오는 2020년 한국 GDP 4만달러 넘어서며 일본 추월

노동소득 분배율 낮아 생활수준은 오히려 낮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20년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LG경제연구원은 '1인당 GDP 5년 후 일본을 넘어선다' 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 한국의 GDP가 4만달러를 넘어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엔저로 일본 경제가 주춤하는 사이 한국의 1인당 GDP는 계속해서 늘어난다. 아울러 앞으로 5년간 일본과 한국의 실질 성장률 격차가 3%P를 유지한다. GDP 기준 물가상승률도 1%P 차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이에 IMF 기준 2019년, OECD 기준 오는 2020년 우리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앞서가게 된다.

하지만 GDP가 일본을 추월한다 해서 생활 수준도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한국이 일본보다 노동소득 분배율이 낮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일본의 노동소득 분배율은 평균 69.7%다. 반면 한국은 60.1%에 불과하다. 노동소득 분배율은 GDP 가운데 가계에 배분되는 몫을 말한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일본을 넘어선다는 상징성은 크지만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치상의 추월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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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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