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은메달을 따낸 북한 대표팀 윤정수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 데일리안
북한 축구국가대표팀 윤정수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은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은메달을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197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에 갖는 남북 결승 대결로 치열한 접전을 거듭했다. 한국은 연장전 후반 인저리타임 임창우(대전)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북한의 금메달 사냥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윤정수 감독은 경기 도중 수차례 심판 판정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짓더니 몇 차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정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치르며 정신력과 강한 체력을 발휘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도 “심판들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 지난번 이라크와의 4강전 때 기자회견에서도 강조했었다. 이라크전에서 우리 주력 선수 한명이 퇴장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선심이 기를 들었다가 내려 우리 선수들이 혼란을 겪었다.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주최국이라고 해서 봐주면 안 된다. 이게 정말 공정한 판정인지 기자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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