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사상 첫 AG 금메달 ‘컴파운드란?’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27 11:35  수정 2014.09.27 11:40

대만 추격 뿌리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쾌거

리커브 아닌 새로운 컴파운드 부문이라 더 값져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컴파운드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서 양궁 컴파운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별세한 故 신현종 감독에게 금메달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석지현, 김윤희, 최보민이 차례로 나섰고, 대만은 원닝멍, 천리주, 황이주가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초반부터 앞서갔다. 1엔드 29-29로 맞서다가 10점 세 발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대만에 59-56으로 앞섰다. 이에 대만은 2엔드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반격에 나섰다.

한국과 대만의 점수차는 2엔드 끝까지 116-114로 좁혀졌다. 접전이었다. 이 흐름은 3엔드 대만의 실수에 의해 깨졌다.

한국은 3엔드에 10점 세 발에 9점 세 발을 곁들였지만 대만이 7점, 8점 등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점수차는 173-168로 벌어졌다.

4엔드서도 한국은 안정감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켜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통의 리커브가 아닌 컴파운드 부문에서의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를 장착해 케이블로 연결한 뒤 활을 당겼을 때 기계적인 힘으로 발사되는 혼합형 활을 의미한다.

도르래의 영향으로 힘이 덜 들고 화살이 직선으로 날아가 리커브 종목에 비해 점수도 높은 편이다. 활의 무게도 리커브 활보다 약 3kg 무거운 5~6kg에 달한다.

컴파운드는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정식종목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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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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