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승+다저스 우승…커쇼 MVP로 이어질까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9.26 00:56  수정 2014.09.26 00:59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무실점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 1.77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갖게 됐다. ⓒ 연합뉴스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팀에 지구 우승을 안겼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서 8이닝 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 1.77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갖게 됐다.

또한 공교롭게도 커쇼는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결정지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배가됐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투수 로테이션을 바꾸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고, 커쇼가 기대에 보답했다.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문제는 역시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MVP 수상 여부다. 내셔널리그는 1968년 밥 깁슨 이후 46년째 투수에게 MVP가 가지 않고 있다.

일단 커쇼는 MVP를 받을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자 쪽에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의 지안프랑코 스탠튼이 타율 0.288 37홈런 105타점으로 눈에 띄었지만 최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 더 이상 기록을 늘리는데 실패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은 팀들 중에서는 뚜렷한 MVP 후보가 없어 커쇼에게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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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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