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세계신기록 ‘금메달 보인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9.25 15:55  수정 2014.09.25 15:58

최보민·석지현·김윤희, 8강에서 238점 기록

라오스·이란 꺾고 결승행..27일 대만과 맞대결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KBS 방송 화면 캡처)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보민(청주시청) 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25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전에서 라오스를 238-215로 꺾었다. 238점은 2011년 8월 미국이 작성한 세계기록(236점)을 2점 능가한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이란을 229-222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결승은 오는 27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대는 대만이다. 대만은 4강에서 인도를 226-224로 꺾고 올라왔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은 사위를 당겨 고정한 뒤 격발 스위치를 눌러 화살을 날리는 기계활이다. 본선 사거리가 50m로 리커브보다 짧고 화살이 직선에 가깝게 날아간다. 또 망원렌즈까지 달려 명중률이 높다.

컴파운드는 세트 승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리커브와 달리 점수 합산제를 따른다. 한 팀을 3명으로 구성해 50m 거리에서 선수 당 8발 씩 총 24발을 쏘는데 238점을 냈다는 것은 단 2발만이 9점을 맞추고 나머지 22발은 모두 10점에 명중했음을 의미한다.

컴파운드 양궁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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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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