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우들리에 TKO패 “화끈한 경기 욕심이 컸다” 후회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24 09:07  수정 2014.08.24 10:08

1라운드 1분 1초 만에 안면에 펀치 허용

“화끈하게 하려 했다” 허무한 패배

김동현이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 결국 우들리에 TKO패를 당했다. ⓒ 김동현 페이스북

‘스턴건’ 김동현(32)이 서두르다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김동현은 23일(한국시간)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대회 웰터급 매치(77Kg 이하)에서 타이론 우들리(32·미국)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1초 만에 안면에 펀치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동현은 펀치 허용 후 그대로 쓰러졌고, 무차별 파운딩을 허용하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김동현은 “앞선 경기들을 보고 이 대회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화끈하게 하려고 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내 욕심이 컸다. 죄송하다”고 후회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고 계실 텐데 엄마 난 괜찮아”라며 좌절감 대신 다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후 모습도 공개했다.

김동현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마카오 경기장까지 찾아주시고, 주말에도 집에서 TV로 응원과 기대, 걱정해준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동현은 왼쪽 눈이 많이 부어 있지만, 건강한 모습이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동현은 “둘 중 하나는 쓰러져야 하는 직업을 선택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런 패배를 잊지 않고 더 단련하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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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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