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장기화? 미 의료진 “6주 뒤에나 복귀”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19 15:28  수정 2014.08.19 15:31

13일 애틀랜타전서 갑작스런 엉덩이 근육 염좌

“보기 드문 증상으로 회복 오래 걸린다” 소견

류현진의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갑작스런 엉덩이 근육 염좌로 자진 강판, 이후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류현진 본인은 복귀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지만, 현지 스포츠 전문 의료진은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소견을 밝히고 있다.

엉덩이 근육은 파워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지만, 관절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어지간해서는 다치지 않는다. 이런 부상으로 투구를 쉬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스포츠 전문의 하산 사이에드 박사는 “6주 뒤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하산 박사의 소견대로 복귀가 많이 늦춰진다면 사실상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의 모습을 다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2위 샌프란시스코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다저스로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면, 류현진이 플레이오프에서 피칭하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다 하더라도 시즌 15승과 함께 다승왕 경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며 박찬호의 한국인 최다승(18승)에 도전하던 류현진으로선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류현진은 현재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되기 전까지 베테랑 케빈 코레이어를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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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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