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이다. 출정식이었던 튀니지전에서는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해 0-1로 패했고,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네 골 차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벌써 8번째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고 있는 한국은 2002년과 2010년, 두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축구영웅은 홍명보 감독이 16강 진출을 지속적인 유산으로 만드려 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인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이끌고 아쉽게 16강에서 주저앉은 바 있다. 러시아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선수들의 이름값에 기대기보다는 조직력을 극대화에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각오다.
관전 포인트 -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페도르 스몰로프와 드미트리 타라소프가 골을 넣은 러시아가 2-1 승리했다. 한국은 김신욱이 득점.
러시아 관전 요소 -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두 번의 월드컵(1994년, 2002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 러시아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5실점했고, 이 가운데 3골이 90분 후에 나왔다 -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맡은 이후 러시아는 20경기서 단 2패만을 했다. 포르투갈과 북아일랜드에 나란히 0-1로 패했고, 승률은 60%다. - 러시아는 지난 월드컵 본선 6경기서 무실점으로 마친 횟수가 1번에 그친다. 2002년 튀니지전 2-0승리. - 23세의 알렉산더 코코린은 2013-14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최연소 선수다.
한국 관전 요소 -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고 있다. 이 기록을 앞서는 팀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뿐이다. - 한국은 지난 3번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2002년 폴란드전, 2006년 토고전, 2010년 그리스전. - 하지만 지난 월드컵 본선 10경기서 승리한 횟수는 고작 2번이다. - 한국은 1990년 월드컵 이후 프리킥으로 가장 많은 득점(5골)을 올리는 팀이다. - 31세의 곽태휘는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0대 선수다. 러시아는 30대 선수가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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