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vs알제리, 꼼꼼하게 짚은 관전 포인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6.17 23:42  수정 2014.06.17 23:44

양 팀 국제대회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

벨기에, 12년만의 출전임에도 톱 시드 받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벨기에vs알제리.

황금세대를 구축해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벨기에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를 상대로 첫 출항에 나선다.

벨기에와 알제리는 1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 이라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같은 조에 속한 한국 입장에서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시나리오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벨기에의 절대 우위가 점쳐진다. 하지만 알제리 역시 강력한 조직력과 젊은 선수들의 빠른 공수 가담으로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왔다.

세계 축구의 초점은 재건 프로그램에 의해 리빌딩에 성공한 벨기에가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맞춰져 있다. 벨기에는 그동안 노장 선수들을 과감히 내치는 대신 빈센트 콤파니, 에당 아자르, 로멜로 루카쿠 등을 발굴해 12년만의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변수는 역시나 부상자들의 복귀 여부다. 벨기에는 주전 스트라이커 루카쿠의 발목이 완전치 않다. 알제리도 핵심 미드필더 하산 옙다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서 낙마하는 듯 보였지만 끝내 합류해 전력의 완성을 이뤘다.


관전 포인트
- 벨기에와 알제리의 국제대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02년 친선전에서는 0-0 무승부, 이듬해 평가전에서는 3-1로 벨기에가 이겼다.


벨기에 관전 요소
- 벨기에는 2002년 이후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에 이어 5번째로 1번 시드를 받았다.
- 벨기에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1998년, 2002년) 조별리그서 무패를 기록했다. 1승 5무.
- 6경기 중 유일한 1승은 이번 대회 H조에 함께 속한 러시아에 거둔 승리다. 2002년 대회 당시 3-2로 이겼다.
- 벨기에는 역대 월드컵에서 14골을 기록 중이며 이 중 8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 벨기에는 이번 알제리전 경기일로부터 정확히 60년 전인 1954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4-4로 비겼다.


알제리 관전 요소
- 알제리는 지난 5번의 월드컵 중 1986년 자멜 지단의 골 이후 481분째 무득점 중이다. 벨기에전에서도 침묵한다면 볼리비아(517분)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 알제리는 같은 기간 71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 알제리는 지역예선 8경기 중 6차례 승리했고, 유일한 패배는 말리와의 맞대결이었다.
- 알제리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는 지역 예선에서 5골을 기록, 코트디부아르의 살로몬 칼루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랐다.
- 엔트리에 포함된 17명의 선수가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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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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