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도어·뎀프시 부상’ 미국, 가나전 이기고도 울상

데일리안 스포츠 = 장봄이 기자

입력 2014.06.17 09:53  수정 2014.06.17 09:55

가나와 세 번째 맞대결서 2-1 짜릿한 승리

알티도어 햄스트링 부상, 전력 손실 심각

미국 클린스만 감독이 간판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의 부상으로 큰 고민에 휩싸였다. (KBS 방송 캡처)

미국이 가나와의 월드컵 악연을 끊고 기분 좋은 첫 승올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미국이 마침내 설욕에 성공한 것.

하지만 미국은 이날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먼저 전반 21분 미국 대표팀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회복에 보통 3주정도 걸린다. 때문에 알티도어의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또 클린트 뎀프시는 가나 선수와의 몸싸움 도중 다리에 코를 맞아 피를 흘렸다. 이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뎀프시는 앞서 전반 29초 가나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에 성공해 이번 월드컵 최단시간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은 오는 23일 포르투갈, 27일 독일과 조별리그 2·3차전을 앞두고 있다. 모두 미국보다 전력 면에서 한 수 위임에 틀림없다. 부상자가 속출한 미국이 어려운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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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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