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5이닝 완벽투…MLB닷컴 “강력한 투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4.30 09:22  수정 2014.04.30 09:23

탈삼진 3개 곁들이며 자신의 가치 입증

초반 부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

윤석민이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 윤석민 트위터

윤석민(28)이 모처럼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날 볼넷 3개를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탈삼진도 3개를 곁들이며 만회했다. 0-0 동점이던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승패를 기록했지만, 그간 의문을 제기하던 현지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5.24로 1.5점 가량 끌어내렸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구위를 100% 발휘한다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윤석민은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회 들어 선두타자 맷 카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실책이 겹쳐 무사 2루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고비는 4회였다. 연속해서 볼넷 2개를 내준 데 이어 내야안타가 겹쳐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후속 타자를 공 3개만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5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9개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그러나 팀은 윤석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윤석민의 투구에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윤석민이 5이닝 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4경기 성적은 20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0이다”고 칭찬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