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심논란’ 나광남 심판, 급기야 2회 후 교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4.29 21:21  수정 2014.04.29 22:04

나광남 2루심 주말 경기에 이어 또 오심

급기야 2회말 끝난 뒤 식중독 증세로 교체

또 다시 오심논란에 휩싸인 나광남 심판(MBC 스포츠플러스 화면캡처)

명백한 아웃임에도 불구하고 세이프를 선언한 나광남 심판이 결국 교체 아웃됐다.

SK는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서 6회 현재 18-3으로 크게 앞서있다.

경기 분위기가 SK쪽으로 확 넘어간 데에는 심판의 잇따른 오심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시작은 권영철 주심이었다. 권 주심은 2회초 SK의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의 몸에 맞는 볼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정이었다. 당시 나주환은 스윙 후 배트에 공이 먼저 맞아 파울이었던 것.

이에 크게 흔들린 KIA 선발 한승혁은 폭투에 이어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준 뒤 강판되고 말았다.

결정적 오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지난주 오심논란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나광남 2루심이었다.

SK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1루 주자 조동화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잠시 고민하던 나광남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어이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었고, 나광남 심판 역시 어쩔 줄 모르는 반응을 보였다.

중계 카메라의 리플레이 확인 결과 명백한 아웃이었다. 조동화는 2루에 도달하기 전, 이미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에 태그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SK는 추가점을 뽑아 2회에만 6점을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3회초 SK의 공격이 시작될 때 2루심은 나광남 심판에서 박근영 대기심으로 바뀌었다. 중계진의 설명에 따르면, 나광남 심판은 경기 전부터 식중독 증세가 있었고 결국 탈이 나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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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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