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제라드, 어이없는 실수로 '패러디' '조롱'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4.29 15:36  수정 2014.04.29 17:55

첼시전 저지른 웃지못할 실수로 우승컵 혼전 양상

해외 축구팬들 미끄러운 바나나 사진 등으로 패러디

해외 네티즌들은 제라드의 실수를 패러디한 사진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리버풀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경기 중 미끄러지는 어이없는 실수로 수모를 당하고 있다.

제라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각)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서 열린 첼시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실수로 우승컵 앞에서 몇 걸음 밀려났다.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리버풀과 첼시의 우승권 매치에서 객관적인 전력이나 최근 분위기를 근거로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첼시와 달리 리버풀은 홈에서 막강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나온 '리버풀 리더' 제라드의 뼈아픈 실수가 예상을 뒤엎었다.

제라드는 리버풀 진영에서 패스를 받다 넘어지며 뎀바 바에게 단독 찬스를 내줘 선취점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전력이 비슷한 팀들의 맞대결에서 선취점이 매우 중요했지만 '리더' 제라드의 실수는 리버풀에 치명상을 입혔다. 허무하게 골을 내주고 멍하게 바라보던 제라드 얼굴에 팬 주름살이 그의 심적 고통을 대변했다.

0-2로 패한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제라드는 1998년 만 18세에 리버풀을 통해 데뷔, UFEA 챔피언스리그-FA컵-리그컵(현 캐피털 원 컵) 등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자 클럽의 근간이 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도 품지 못했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제라드의 실수를 패러디한 사진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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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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