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조끼 입혀주는 학생 vs 팬티 입고 탈출하는 선장

김명신 기자

입력 2014.04.29 11:10  수정 2014.04.29 11:14
'내 구명조끼 입어' 눈물바다 세월호 동영상 ⓒ 방송_영상 캡처

세월호 침몰 당시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뉴스 9'에서는 실종자 가족이 전한 세월호 영상과 해경이 공개한 세월호 영상이 공개, 같은 상황에서의 다른 행동이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뉴스9' 측은 세월호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로부터 학생의 휴대폰을 받아 15분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배가 기울어진지 10분이 흐르자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찾아 입었고 학생들은 서로를 챙기는 가 하면 급박한 상황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해경이 공개한 동영상 속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직 직원들의 구조 당시 모습이 담겨 있다.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일부 선원들이 구조되는 장면을 담고 있는데 승객들이 여전히 배 안에 있는 가운데 나홀로 탈출하고 있는 모습에 더해 속옷 차림으로 구명정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 정말 보다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내 구명조끼 입어' 학생들은 뒷전, 저걸 선정이라고", "평생 사죄하며 살아라", "'내 구명조끼 입어' 뭉클, 우리 아이들을 어떡하나요. 부디 살아서 돌아오길"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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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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