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재임당시 투자심사를 소홀히 하고 60여억원의 부실을 초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임기 만료시까지 은행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김 행장의 자진사퇴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경영공백이 하나은행의 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김 행장이 임기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실적악화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수익성 확보와 효율적인 경영관리가 최우선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은행장 부재로 인해 조직 내 혼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라면서 "김 행장은 은행 안팎의 위기상황을 감안해 평생을 몸담아온 하나금융 그룹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행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여러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솔선수범하며 임직원의 역량과 실행력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환은행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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